오늘 3·1 운동 100주년을 맞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기념사를 합니다. 어제 하노이 북·미 정상회담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결렬된 이후 문 대통령의 첫 공식 언급입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대통령] 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해외동포 여러분. <br /> <br />100년 전 오늘, 우리는 하나였습니다. <br /> <br />3월 1일 정오, 학생들은 독립선언서를 배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오후 2시, 민족대표들은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가졌고, 탑골공원에서는 5천여 명이 함께 독립선언서를 낭독했습니다. <br /> <br />담배를 끊어 저축하고, 금은 비녀와 가락지를 내놓고, 심지어 머리카락을 잘라 팔며 국채보상운동에 참여했던 노동자와 농민, 부녀자, 군인, 인력거꾼, 기생, 백정, 머슴, 영세 상인, 학생, 승려 등 우리의 장삼이사들이 3.1독립운동의 주역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날 우리는 왕조와 식민지의 백성에서 공화국의 국민으로 태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독립과 해방을 넘어 민주공화국을 위한 위대한 여정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100년 전 오늘, 남과 북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과 평양, 진남포와 안주, 선천과 의주, 원산까지 같은 날 만세의 함성이 터져 나왔고 전국 곳곳으로 들불처럼 퍼져나갔습니다. <br /> <br />3월 1일부터 두 달 동안 남·북한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 220개 시군 중 211개 시군에서 만세시위가 일어났습니다. <br /> <br />만세의 함성은 5월까지 계속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한반도 전체 인구의 10%나 되는 202만여 명이 만세시위에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7,500여 명의 조선인이 살해됐고 16,000여 명이 부상당했습니다. <br /> <br />체포·구금된 수는 무려 46,000여 명에 달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대 참극은 평안남도 맹산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3월 10일, 체포, 구금된 교사의 석방을 요구하러 간 주민 54명을 일제는 헌병분견소 안에서 학살했습니다. <br /> <br />경기도 화성의 제암리에서도 교회에 주민들을 가두고 불을 질러 어린아이까지 포함해 29명을 학살하는 등의 만행이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그와 대조적으로, 조선인의 공격으로 사망한 일본 민간인은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간도 용정과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, 하와이와 필라델피아에서도 우리는 하나였습니다. <br /> <br />민족의 일원으로서 누구든 시위를 조직하고 참여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는 함께 독립을 열망했고 국민주권을 꿈꿨습니다. <br /> <br />3.1독립운동의 함성을 가슴에 간직한 사람들은 자신과 같은 평범한 사람들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301115826254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